마켓포커스 [집중분석]
출연: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
PBR 1배 아래 `매수`
지난해 말, 코스피 1배의 가치는 1,925pt 수준이었지만, 6개월이 지난 현재 1배는 1,968pt다. 2,000pt가 넘어섰을 때 팔아 수익을 남길 수 있는 여백이 30pt 내외로 좁혀졌다는 얘기다. 떠밀려 지수가 올라서고 있으며, 지난 3년간 팔아야 할 자리가 어느새 사야 할 자리가 되어버렸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현재 코스피의 자본 총계는 1,000조원 정도로 형성돼있다. 올해 예상 순이익은 80조원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그렇게 된다면 ROE는 8% 정도 나오게 된다. 2013년에는 6.5%의 ROE였기 때문에 코스피 PBR밴드가 0.95~1.07배로 1배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그림이었다. 올 ROE가 8%대라는 것은 지수 기준으로 1970~2260pt 정도 수준이다.
외국인 주요 판단 기준 `PBR`
2009년처럼 가파른 이익 회복이나 ROE 회복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대신 올해의 실적이 80조원으로 정상화되는 국면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80조원만 기록하더라도 작년에 비해 17% 이상의 고성장이다.
지난 3년간 순익 감익 구간을 보면 영업이익의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지난 해 영업이익은 -4% 이하의 변동폭이었던 반면 순이익 감소폭은 -17%로 편차가 벌어졌었다. 그 이유는 지난 해 기타 영업 손실이 10조원이나 발생했기 때문이다. 부실정리가 끝날경우 자연스럽게 ROE가 회복되는 국면이 나타날 것이다.
올해는 글로벌 소비가 회복되면서 매출이 증가하면서 기타영업의 손익도 회복되는 그림을그리고 있고, 올해는 물가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구간이라고 본다면 순이익 80조원은 실현 가능할 것이다.
하반기, 주요국 소비 회복 본격화
지난 해 미국의 주가는 랠리를 보였지만 사실상 미국의 소비는 늘어나지 않았다. 2011년 7월을 고점으로 2013년 말까지 소매판매의 증가율은 하향세를 보였다. 이로인해 한국의 수출과 매출도 좋지 않았다. 지난 3년간은 글로벌 소비가 안좋았는데 올 1분기부터 미국의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
최근에 테이퍼링, 타이트닝의 논란이 있다는 것은 미국의 경기가 굉장히 좋다는 것이다. 발맞춰 미국의 소매판매가 올라오고 있고, 한국의 수출도 늘어나고 있다. 2분기가 되면 코스피의 분기매출액이 1분기에는 마이너스였지만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이제는 숨통이 트이는 신호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정책 효과도 `긍정적`
우선 부동산 규제를 완화시키면 코스피의 자산 가치도 떠받쳐질 것이다. 그리고 코스피의 자본금이 1,000조원까지 된다. 현금을 사용하라는 정부 정책의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정책의 방향이 지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단은 높아졌기 때문에 지금이 저점으로 볼 수 있다. 철강업종에서는 포스코, 기계업종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 건설업종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을 추천한다. 하반기 주요 컨셉은 글로벌 소비가 미국 중심으로 일어난다는 것을 챙겨봐야 한다. 그래서 IT업종은 비중 확대 전략을 가지고 가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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