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널사’ 장혁·장나라 12년만 재회소감 “어저께 만난 느낌”

입력 2014-06-30 17:09  


장혁과 장나라가 12년 만에 만났다.

30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 3층 주니퍼룸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2001년 SBS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12년 만에 재회하게 된 장혁과 장나라는 변함없는 친근함을 과시하며 호흡을 자랑했다.

장혁은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로맨틱코미디를 해본 적이 없었기에 기대감이 있었다. 당시에는 둘이서 많은 신을 소화하다보니까 대사 이외에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는 적절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신이 많았다. 대본 리딩과 촬영을 하면서 어저께 만난 듯한 느낌이 들더라. 장나라의 얼굴도 그때 그대로고, 더 편안해진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나라는 “12년 전 드라마를 찍을 때는 혼수상태로 찍었기 때문에 서로 형식적인 인사만 나눴던 것 같다. 그럼에도 당시에 연기할 때 편안한 느낌이 있었다. 이번에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 참 좋다는 생각이다. 그때보다 연기하면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기댈 수 있어서 좋다”고 장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2년 만에 재회한 만큼 두 사람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는 상태. 장혁과 장나라는 작품 합류 당시, 상대방의 이름을 듣고 바로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힐 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강했다.

장혁은 “당시 장나라를 떠올릴 때 액션과 리액션이 좋았다는 생각이다. 로맨틱코미디의 경우 현장에서 바뀌고 만들어지는 장면들이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장나라와 호흡할 때 잘 받고 받아줄 수 있는 느낌이 있었다. ‘명랑소녀’와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장르적으로 비슷한 느낌이었고, 이번에 상대역이 장나라라고 들었을 때 ‘무조건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장나라는 동시간대 방영될 KBS2TV ‘조선총잡이’에서 7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될 이준기-남상미와의 대결에 대해 “우리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나라는 “장혁 선배에게 엄청나게 의지를 하며 연기하고 있다. 사실은 내 웃음소리에도 반응을 해줄 정도로 연기할 때 편안하게 해주시니 어울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나 또한 장혁 선배 합류를 듣고 ‘무조건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화답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2008년 대만 TTV에서 방영된 ‘명중주정아애니’ 리메이크 작품으로 생명부지의 두 남녀가 하룻밤 실수를 계기로 원치 않은 결혼생활을 하며 운명 같은 사랑을 깨닫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여왕의 교실’, ‘신들의 만찬’의 이동윤PD와 ‘로비스트’ 주찬옥, ‘안녕 프란체스카’ 조진국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장혁, 장나라, 최진혁, 왕지원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2일(수)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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