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널사’ 장혁 12년 만에 로맨틱코미디 도전기, 어떨까

입력 2014-06-30 17:57  


장혁이 12년 만에 정통 로맨틱코미디를 선택했다.

30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 3층 주니퍼룸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장혁은 12년 만에 다시 로맨틱 코미디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장혁이 재회한 것은 장나라뿐만 아니었다. 장혁은 ‘운명처럼 널 사랑해’를 통해 12년 만에 코믹 본능을 일깨웠다.

30대가 된 이래로 진중하고 묵직한 이미지로 배우의 길을 닦아나가던 장혁은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다시 한 번 로맨틱코미디 킹 자리를 노릴 예정이다. 장혁은 “이번에는 활화산처럼 터뜨릴 각오다. 옆에 장나라가 있기에 더욱 그럴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12녀 동안 묵혔던 로맨틱코미디에 대한 갈증에 대해 묻자 장혁은 “그동안 운이 좋아 곁에 있는 선배들 덕분에 장르적으로 놀아볼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다. 정극과 장르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며 스펙트럼을 넓히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로맨틱코미디를 찾던 중에 ‘운명처럼 널 사랑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혁은 “원작에서보다 좀 더 코믹한 캐릭터를 만들어보자고 연출부와 상의했다. 뭔가 진지한 부분으로 가는 과정에서의 상황들이 재미있게 재현됐다. 사실 코미디 장르도 있지만 인간적인 요소가 느껴질 수 있는 것들이 군데군데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2008년 대만 TTV에서 방영된 ‘명중주정아애니’ 리메이크 작품으로 생명부지의 두 남녀가 하룻밤 실수를 계기로 원치 않은 결혼생활을 하며 운명 같은 사랑을 깨닫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장혁은 극중 외모 재력 완벽한 애인까지다 갖췄으나 단명이 내력인 9대 독자 이건 역을 맡았다.

‘여왕의 교실’, ‘신들의 만찬’의 이동윤PD와 ‘로비스트’ 주찬옥, ‘안녕 프란체스카’ 조진국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장혁, 장나라, 최진혁, 왕지원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2일(수)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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