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준이 김옥빈을 포기하지 않았다.
30일 방송된 JTBC 월화 드라마 ‘유나의 거리’(극본 김운경, 연출 김태우) 12회에서는 칼을 들고 화숙에게 덤비는 잔인한 유나(김옥빈)의 모습에 실망하고도 그녀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창만(이희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나는 배신자 화숙을 잡자 칼을 들고 덤벼 창만에게 실망을 안겼다. 그는 사람 너무 실망시키지 말라며 유나에게 잔뜩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달호(안내상)를 만나 유나의 칼 꺼내는 모습에 질렸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달호는 그런 창만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는 유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창만에게 자신이 그래서 마음을 주지 말라고 했던 거라며 더 이상 미련두지 말고 일찌감치 정리하라고 충고했다. 창만의 모습이 보기 딱하다는 것.
달호의 충고를 듣고 생각에 빠졌던 창만은 그에게 다친 새를 주워온 얘기를 꺼냈다. 어린 시절 다친 황조롱이 한 마리를 잡아서 먹이를 주며 키웠는데 자신이 먹이를 주기 위해 손을 내밀면 항상 부리로 쪼고 할퀴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마음을 열어주는 않는 황조롱이에게 약이 오르고 섭섭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새가 쭈뼛쭈뼛 다가와 자신의 손에 앉았다고 일화를 전했다. 창만은 그때의 감동어린 순간을 전하며 결국 마음에 정한 말을 꺼냈다.
그는 “유나한테 마음 주지 말란 소리 하지 마세요.”라며 그의 충고를 듣지 않았다. 창만은 자신의 손 위에 올라왔던 황조롱이처럼 언젠가 유나도 자신과 마음이 통할 거라 믿는다며 유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한편, 드라마 `유나의 거리‘는 개성만점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한 여자가 사는 다세대 주택에 순수 청년 김창만(이희준)이 들어온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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