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경규, 딸 예림이 편지에 촉촉해진 눈시울 “되게 쑥스럽다”

입력 2014-07-01 08:30  


이경규가 눈시울을 붉혔다.

3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에서는 브라질 특집편이 방송됐다. 이날 이경규는 뜻밖의 편지 한통을 받게 됐다. 게스트로 출연한 이운재, 강부자, 김수로를 위한 코너일거라고 생각한 이경규였지만 편지를 보내온 것은 그의 외동딸 예림이었다.

딸 예림이가 장문의 편지를 적어왔다는 말에 이경규는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 제작진을 향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김수로가 편지를 읽어주는 동안 이경규는 눈시울이 붉어졌고 눈물을 흘리지 않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예림이는 이날 편지에서 편찮으신 할아버지에 대한 걱정과 이경규에 못했던 말을 조근조근 풀어놨다. 한 번도 자신에게 칭찬해준 적 없는 아빠의 무뚝뚝한 모습에 서운하다가도 주위사람 앞에서는 딸 자랑을 하는 모습에 뭉클했다는 예림이의 말에 이경규는 멋쩍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셔도 한 번도 녹화를 펑크내거나 지각하지 않는 이경규의 모습을 존경한다는 딸 예림이는 건강을 위해서라도 술을 줄여줄 것을 당부하는 모습이었다. 아빠 이경규의 ‘꿈’을 응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영화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이 언젠가 빛을 볼 거다” 라는 딸의 응원에 웃음을 터트리기도 한 이경규는 딸 예림이에게 영상편지로 화답하며 “되게 쑥스럽다” 라고 민망해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어머니의 영상편지에 눈물을 터트리는 김제동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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