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화재 이어 청량리역 화재까지…하루 사이 연이은 사고 "무서워서 전철도 못 타겠다"

입력 2014-07-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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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연이은 화재 소식이 전해져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30일 오후 각종 SNS를 통해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네거리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성소방서 측은 "출동을 받고 현장에 도착해 10여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다"며 "에어컨 실외기 한 대와 차량 2대 일부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호텔 주차장에 있던 폐자재에 담뱃불이 옮아붙어 실외기와 차량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구 그랜드호텔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날 서울 청량리역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청량리역에 정차 중이던 용산행 전동차에서 굉음과 함께 연기가 나 승객 전원이 하차했다.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청량리역에서 펑- 하더니 심한 연기에 다들 대피. ㅠㅠ 중앙선 1호선 무서워서 못 타겠다"라며 현장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청량리 사고 직후 해당 전동차는 옆 철로로 옮겨졌고 곧 인근 차량기지로 보내져 정밀 점검을 받았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용산 방향 전동차가 약 10분간 지연돼 퇴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측은 사고 1시간 후 공식 SNS 트위터를 통해 청량리역 양방향 열차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청량리역 화재 소식에 누리꾼들은 "청량리역 화재, 왜 자꾸 불이나냐", "청량리역 화재,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네", "청량리역 화재 안전불감증 너무 심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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