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딸 이예림 양의 편지를 받고 눈물을 보였다.
지난 30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이하 힐링캠프)에서는 개그맨 이경규의 딸 이예림의 자필편지가 공개 돼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예림 양은 편지를 통해 "6회 연속 월드컵을 보러 갈 수 있는 건 정말 부럽고도 대단한 일인 것 같다. 하지만 한 해 한 해 월드컵이 늘어갈수록 짐 가방에 챙겨가는 약 봉투가 늘어가는 모습을 보면 한편으로 가슴이 아프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지금 브라질에 가 있는 동안 할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셔서 많이 걱정 될텐데 우리가 잘 챙겨드린다"며 “항상 표현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서 답답할 때가 있다”며 “다정하게 위로 못해주고 틱틱거려서 미안해. 하지만 누구보다 걱정하고 있어”라고 딸의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예림양은 "아빠는 술을 많이 먹어도 한 번도 펑크 낸 적이 없다. 또 자신만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자랑스러워. 영화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 언젠가 빛을 볼 거야. 사랑합니다"라고 어른스럽게 응원해 아버지 이경규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편지를 받은 이경규는 딸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로 답하며 "아빠가 네 편지를 받고 찡하다. 좋은 분들하고 잘 지내고 있으니 한국에 돌아가면 아빠와 영화를 한 편 함께 보자. 사랑해"라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앞서 이경규는 지난해 7월 22일 방송된 <힐링캠프>에서 "보통 아빠들이 결혼할 때 딸을 데리고 입장하지 않느냐. 난 아무렇지 않게 봤는데 요즘 보면 울컥한다. 언젠간 나도 저럴텐데"라고 말해 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낸 바 있다.
이경규 딸 이예림의 편지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예림, 정말 예쁘게 컸구나”, “이예림, 버럭 경규도 울리는 딸이다”, “이예림, 아빠 생각하는 마음이 묻어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예림은 현재 동국대 연극영화학과 13학번에 재학 중이며 연기자의 길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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