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시진핑 방한, 중국 관련 업종 ETF '주목'

입력 2014-07-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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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이슈진단]
출연: 문남중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


해외 ETF 시장 동향
이라크 내전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또한 전주에는 유로존 경제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있어 유럽경기를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던 한 주였다.

미국을 중심으로 자산유입이 직전주 대비 1/3로 줄어드는 모습이 나온 것이다. 아무래도 이런 부분들은 선진국 자산의 순유입 규모를 큰 폭으로 감소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유럽, 중동, 라틴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자산유출이 확대되면서 신흥국 순유입 규모 역시 2주전 대비 소폭 감소하는 모습들이 나왔다.

일본은 법인세율 인하, 공적연금 주식 비중 확대 등과 같은 신성장 전략 발표로 4주만에 자산이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중국의 6월 HSBC 제조업 PMI의 기준선 상회 등 중국 경기 개선 기대가 높아지면서 전전주대비 순유입 규모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ETF 시장 동향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최근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인해 코스피200 관련 수익률은 1%대 상승했다. 지수 부문의 주간 설정액을 보면 KODEX200을 포함하고 있는 코스피200부문은 대략 2,192억원, KODEX 레버리지를 포함하고 있는 레버리지 부문은 4,093억원의 자산유입을 보였다.

반면, KODEX 인버스를 포함하고 있는 인버스 부문은 1,514억원의 자산유출을 보였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인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별다른 지수 방향성을 보이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금융투자는 지수 상승에 무게를 두면서 코스피200을 1,040억원 순매수하는 양상을 보였다. 투신은 코스피200을 1,048억원 순매도하면서 금융투자와 반대 포지션을 보였다. 개인은 지수 상승을 염두에 두고 인버스를 66억원 순매도 했지만, 관망세가 짙은 양상이었다.

이번 주는 미국, 유로존, 중국 등 주요국의 제조업지표 발표가 많은 주다. 컨센서스를 대부분 상회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코스피는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번 주에도 코스피200과 레버리지 부문의 자산 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섹터 · 스타일별 ETF 특징
중국의 HSBC 제조업 PMI가 기준선 50을 상회하면서 에너지/화학, 건설 ETF가 각각 3%, 2%대의 상승 흐름을 보였다. 주요 구성자산 중 25.27%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는 주초 외국인 매수세와 주 후반 한신평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의 호재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소프트웨어 ETF도 3%대 상승을 보였다.

국내스타일/테마별로는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와 더불어 공급 능력 확대로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구성 자산 중 25.21%를 차지하는 현대차, 24.37%를 차지하는 현대모비스, 23.66%를 차지하는 기아차를 포함하는 GIANT 현대차그룹 ETF가 3%대 상승을 보였다.

G3의 빠른 출하량 증가세로 MC사업부의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LG전자의 영향으로 ARIRANG LG그룹 ETF가 2.31% 상승을 보인 바가 있다.

ETF 시장 핵심 변수
이번 주에는 미국의 6월 ISM제조업지표, 6월 비농업 취업자수, 6월 실업률이 중요하다. 또한 ECB 통화정책회의와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과 관련된 내용들이 핵심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예상보다 감소한 미국의 1/4분기 경제성장률로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가 재부각된 점을 고려한다면, 발표되는 미 경제지표 결과는 중요할 수 밖에 없다.

6월 ISM제조업지수는 전월보다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3일 발표되는 6월 비농업 취업자수는 20만개 이상의 일자리 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미국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확대의 가능성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7월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 예비치는 예상치(0.6%)를 하회한 0.5% 상승을 보임에 따라 디플레이션 우려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부양책 기대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7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전월 언급했던 비전통적 통화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처해 나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는 미 경제의 성장둔화 우려 일축과 더불어 미 경제의 성장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미국으로의 자산이동이 기대가 된다.

ETF 투자전략
미국 경제지표와 ECB통화정책회의는 이번 주 코스피200과 레버리지 ETF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증시를 짓누를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주 후반으로 갈수록 코스피의 상승압력은 줄어들 수 있다.

전반적으로 현재 원화강세에 대한 실적 부진은 수출주 기업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주는 수출주 보다도 중국 경제지표의 개선에 따라 중국 관련주의 모멘텀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번 주에는 코스피 관련 인덱스 ETF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의 방한으로 인해 중국관련 업종 ETF의 주간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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