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 김재중, 납치된 백진희 구하기 위해 ‘눈물의 외면’

입력 2014-07-01 23:21  


‘트라이앵글’ 김재중이 백진희를 외면했다.

7월 1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 연출 유철용, 최정규)’에서는 허영달(김재중 분)이 납치된 오정희(백진희 분)를 구하기 위해 그녀를 외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허영달은 황신혜(오연수 분)의 조언대로 오정희를 외면했지만, 이는 두 사람에게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

허영달은 오정희가 고복태와 손을 잡은 한명재에 납치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프로파일러 황신혜에게 도움을 청했다. 황신혜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그들이 더더욱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기 때문에, 단호한 태도를 보일 것을 허영달에 조언했다.

허영달은 오정희를 구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얼마 후, 허영달에게 오정희의 번호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허영달은 한참이나 망설이다 통화 버튼을 눌렀다.

허영달은 사무적인 말투로 전화를 받았다. 전화 너머에는 오정희의 간절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하지만 허영달은 아무렇지도 않은 체 무뚝뚝한 목소리로 그에 대꾸했다.


이에 전화를 받아든 한명재는 “지금 네 애인한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직도 감을 못 잡은 것이냐”고 허영달을 추궁했다. 이에 허영달은 “뭔 개소리냐. 난 애인 같은 거 없다”고 그에 대꾸했다.

허영달은 한명재에게 “(오정희는) 나하고는 아무 상관 없는 여자니 마음대로 하라”고 일갈했다. 허영달의 대답에, 한명재의 부하가 오정희에게 손을 뻗었다. 오정희는 겁먹은 비명을 질렀고, 허영달은 감정을 억누르며 침묵을 지켰다.

오정희는 “제발 살려줘요”라고 소리를 지르며 허영달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나 허영달은 오정희에 “구질구질하게 왜 이러느냐. 나 대정카지노 경영관리 이사다. 딜러 따위가 내 발목을 잡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차갑게 쏘아붙였다.

허영달의 독설에 충격을 받은 오정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허영달 역시 울음을 삼킨 채 눈물을 흘렸다.

허영달의 차가운 태도로 오정희는 곧 한명재의 손에서 풀려날 수 있었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쉽게 돌이킬 수 없을 만치 멀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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