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D V낸드 출시‥SSD 시장 석권

입력 2014-07-02 11:47  

<앵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D V낸드로 만든 소비자용 SSD를 출시했습니다.
일반 낸드로 만든 SSD에 비해 수명은 10배, 용량과 속도는 2배가 빠릅니다.
신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차원 수직구조 낸드플래시(V낸드) `850프로`를 앞세워 SSD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언수 삼성전자 전무
“ 3D V낸드 SSD를 선보이게 돼 기쁩니다. 미래지향적인 제품으로, SSD 성능을 끌어올리는 제품이 될 것입니다”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는 저장매체로, 기존 하드디스크보다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가 빠릅니다.
특히 삼성의 독자기술인 3D V낸드는 반도체 셀을 위로 쌓아올리면서, 전력소모를 줄이고 속도를 높인 게 특징입니다.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셀을 집적하기 위해 단층주택을 짓는 대신 아파트를 올린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인터뷰> 경계현 삼성전자 전무
“3D V낸드의 기술 혁신을 통해 2D 낸드가 갖고 있는 장애요인을 극복했고, 추가 이점도 발견했습니다.”
850 프로에 적용된 V낸드는 최신 2세대 기술인 32층으로 전작인 `840 프로` 보다 최대 용량과 수명은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전력소모는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또 셀 간 간섭 현상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안정성이 확대됐습니다.
메모리 용량은 최대 1테라바이트로 1기가 용량의 영화를 1000개 이상 담을 수 있습니다.
아직 경쟁사들이 3D낸드를 양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2세대 3D낸드’를 내놓은 삼성전자.
전 세계 53개국에 출시하면서 삼성전자의 SSD 시장 1위 지위는 보다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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