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의 심리학' 먼저 차야 유리?··최후 키커 성공률 44% 불과

입력 2014-07-02 08:50   수정 2014-07-02 09:03




`승부차기의 심리학` 브라질월드컵에서 승부차기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른바 `승부차기의 심리학`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전문가들은 승부차기는 이론상 키커가 이기는 싸움이라고 말한다.

과학적인 분석 때문이다. 볼을 차는 지점과 골대와의 거리는 11m, 키커의 발을 떠난 볼이 골라인 안으로 들어가는 시간은 대략 0.4초지만 골키퍼가 볼을 보고 몸을 날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0.6초로 구석으로만 차면 100% 들어간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실제로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성공률은 70%대에 불과하다. 승부차기는 냉정한 심리전이기 때문이다.

관중은 물론 전세계의 시선이 한 곳으로 모여있는 가운데 차는 승부차기는 성공하면 당연하지만 실패하면 역적이 되는 양날의 칼이다.

승부차기에 11m의 잔인한 러시안 룰렛, 공개 처형 등 무서운 별명이 붙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강한 심리적 압박 때문에 승부차기에서는 선축, 즉 먼저 차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로 심리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인데, 실제 통계적으로 월드컵에서 선축한 팀이 이긴 확률은 55%로 약간의 우위를 점했다.

골키퍼를 보지 않는 것도 승부차기 성공의 요령 중 하나로 꼽힌다.

영국 엑시터대 연구진은 2009년 12월 발표한 연구 결과 실축한 선수들은 대부분 슈팅 시도 전 오랫동안 골문 중앙에 있는 골키퍼를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골키퍼를 바라보면서 무의식중에 심리적인 불안감을 표출했고 상대적으로 편안한 골키퍼로서는 키커의 눈을 쳐다보면서 슈팅의 방향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승부차기의 부담감은 통계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실축할 경우 패배가 확정되는 마지막 선수의 성공률은 44%에 불과했지만, 이미 앞선 상황에서 승리가 결정된 부담 없는 키커의 성공률은 무려 93%에 달했다.

승부차기의 심리학에 대해 네티즌들은 "승부차기의 심리학, 사람이 하는건 다 어려워" "승부차기의 심리학, 이것 역시 이론일뿐" "승부차기의 심리학, 멘탈이 강한 사람이 이기는거야"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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