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박준금, 이채영에 "암 걸렸단거 거짓말이야" 눈물

입력 2014-07-02 08:59  


박준금이 암에 걸렸다는건 거짓말이라고 털어놨다.

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21회에서 이화영(이채영)은 모친 배추자(박준금)에게 "병원 예약할테니 암 치료 받자"고 나섰다.

그녀는 "돈 줄 테니까 내일부터 일하는 사람 불러. 병원 예약해놨으니 정밀 진단 받고 치료 들어가자"고 말했다. 그러자 배추자는 괜히 머쓱해하며 "내가 다니던 병원 다니겠다"고 말을 돌렸다. 이화영은 "거기가 어디냐. 나랑 같이 가보자. 거기가 어디냐고"라고 계속 물었다.

그러나 배추자가 계속 말을 돌리자 이화영은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배추자는 배찬식(전노민)에게 "이걸 어쩌면 좋으냐"고 어쩔 줄 몰라했다. 급기야 배추자는 화장실로 피신을 갔고 이화영은 배찬식에게 사실을 말하라고 채근했다.

배추자는 발을 동동 구르다가 결국 사실을 털어놨다. 그녀는 "나 암 아니야. 화영아 다행이지? 아주 그냥 작은 혹, 아주 깨알만한 혹이란다. 나도 얼마나 놀랬는지. 그런데 스트레스 받으면 커진데"라고 설명했다.



화난 이화영은 당장 짐을 싸고 나가려고 했다. 그러자 배추자는 이화영을 말리며 "어디가는건데"라며 미안하다고 사정했다. 배추자는 "너한테 같이 살자고 하면 너가 엄마말 들었겠냐"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어 "너는 엄마보고 옛날 버릇 어디가겠냐고 하겠지만 아니야. 엄마 이제 예전같지 않아. 미안해. 너한테 엄마노릇 못해서. 이제라도 너하고 같이 살고 싶다. 진짜"라며 사정했다.

이화영은 "어디까지가 진실인데? 어떻게 그래. 어떻게 입만열면 거짓말이냐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배추자는 "나 진짜 너랑 같이 살고 싶어서 그런거야. 엄마를 다 용서해. 내버려둘게. 너가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아. 하지만 제발 우리 식구끼리 오손도손 살자. 응? 나 너랑 살고 싶어. 네 말대로 엉망진창 엄마노릇 못한거 잘하면서 살게"라고 사정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울면서 서로를 바라봤고 같은 집에서 사는 것으로 마무리 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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