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만난 SC그룹 회장 "한국철수설 사실 아냐"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4-07-02 16:01  

박근혜 대통령은 영국계 금융사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피터 샌즈 회장을 만나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접견에서 한국기업이 제3국에 진출할 때 한국 금융기관과 SC 등 런던의 금융기관들이 함께 금융 지원을 한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며 SC측의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중국의 세번째 무역상대국이며 연간 600억달러 규모의 무역흑자를 내는 이점을 살려 위안화 거래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홍콩 등 중화권 역외 허브와의 차별화 방안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샌즈 회장은 이에 대해 한국은 중국과의 제조업 교역·투자 규모가 매우 크고 아시아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최대 규모의 채권시장을 이미 갖추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차별화된 역외허브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안화 거래 활성화와 역외 위안화 허브 구축이 한국 금융산업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샌즈 회장은 SC그룹의 한국 철수설과 관련해서는 철수하거나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고 그럴 의사가 전혀 없다며 동북아 지역본부를 한국에 설치해 한국뿐 아니라 일본, 몽골 시장까지 포괄하는 동북아 지역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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