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생산재개 소식 '유가'↓ 펀드 보유 증가 소식 '금' 가격 ↑

입력 2014-07-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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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강현규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유가, 리비아 생산재개 소식에 하락
뉴욕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86센트(0.8%) 낮아진 104.48달러에 마감됐다. 유가는 5영업일 연속 떨어졌으며, 종가 기준으로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생산 차질을 빚어오던 리비아 반군이 2개의 석유 터미널 재가동 의사를 밝히면서 이라크 공급차질 우려 약화로 인하여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한편, 미국의 지난 주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유가의 낙폭을 제한하는 듯 하였으나 역부족이었다. 즉, 시장이 이라크 위험 프리미엄에 지쳐가는 가운데 리비아발 재료가 부각되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금일 유가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는 리비아 생산 재개 소식 여파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리비아가 실질적인 생산 재개에 나설 것으로 믿으면서 전반적인 펀더멘털이 다소 약세 추세로 흘러가고 있는 분위기다. 게다가 이라크 북부 지역과 달리 남부 지역은 수니파가 좀처럼 점령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이라크발 지정학적 원유 수출 감소 우려에 따른 프리미엄이 역시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현재 시장은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유가는 104달러에서 지지 받을 것으로 보이며, 지지선 하향돌파 시 다음 목표가는 103.50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 미 고용지표 앞두고 소폭 상승
뉴욕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2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4.30달러 상승한 1330.90달러에 마감됐다. 금 가격은 6월 민간 부분 고용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나타내 소폭 반락했다. 그러나 다음 날 발표될 노동부의 6월 고용 결과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거래 속에 금 가격은 소폭 반등했다. 게다가 전날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 펀드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 보유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 역시 지속적으로 금 가격을 지지했다.

금 가격은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금 가격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금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미 연준의 정책과 더불어 금 가격의 향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6월 비농업 부분 신규 취업자수가 21만 5000명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고용지표가 연방준비제도의 저금리 정책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준의 부양책 기조에 따라 달러 약세로 인하여 금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라크와 우크라이나 발 지정학적 우려도 부각되면서 금 강세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기술적으로 금 가격은 1,335 달러에서 저항 받을 것으로 보이며, 저항선 상향 돌파 시 다음 목표가는 1350달러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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