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정이 성재를 만났다.
7월 3일 방송된 SBS 드라마 ‘나만의 당신’ 110회에서는 도주 중이던 성재(송재희 분)를 만나는 은정(이민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망을 다니다 온갖 수모를 겪은 성재. 성재가 떠올린 유일한 사람은 은정이었다. 그의 말을 들어줄 사람은 은정 뿐이었다.
성재는 은정과의 행복했던 과거를 생각하며 그 시절을 그리워했다. 성재는 그 간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을 떠올리며 망연자실하게 웃었다.
성재는 은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은정은 번호가 뜨지 않는 이상한 전화를 받고 바로 성재를 떠올렸다. 수화기 너머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지만 성재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전화는 그렇게 끊겼다. 늦은 밤 성재는 다시 한 번 은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은정은 가족들 몰래 전화를 받았다. 성재는 은정에게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준혁 사건에 진실을 말해주겠다”라는 말에 은정은 흔들렸다.
경찰서에 가 신고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은정은 발길을 돌려 성재를 만나러 갔다. 성재는 은정에게 “내가 유부남인 거 알고 이준혁이 나를 무시했다. 시궁창 쥐만도 못한 취급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정말 힘들었다. 나 살고 싶다. 다시 살고 싶다”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성재는 은정에게 진심으로 도움을 청했고 은정은 자수를 하라고 회유했다.
성재를 만나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온 은정은 성재가 눈물로 호소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