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예정된 '파행'‥KB소명·저축銀 처리만

김정필 부장

입력 2014-07-03 15:34   수정 2014-07-03 15:41

<앵커>
금감원 제재심의위가 방금 전 시작됐는데요. 이건호 행장 등 KB 임직원의 소명과 저축은행 부문검사 사안 만을 다룬 채 마무리 됩니다. KB 수뇌부 중징계와 각종 금융사고에 대한 징계 확정은 이달 말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금감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정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방금 전인 2시 30분부터 시작된 금감원 제재심의위는 시끌벅적했던 지난달 26일과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26일에는 임영록 KB 회장, 이건호 행장의 출석, 정보유출 카드사, 생보사 자살보험금 미지급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반면 이번에는 소명과 일부 제재 건에 대한 심의만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재심의에서는 KB국민은행에 앞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부문검사 사항에 대한 제재, 심의가 진행중이지만 통상적인 심의에다 상대적으로 경미한 사안이어서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도쿄지점 부당 대출, 국민주택채권 횡령, 전산 내홍 등과 관련해 이 건호 행장의 추가 소명과 10여명의 KB 임직원에 대한 소명만을 듣고 오늘 제재심의위는 종료됩니다.

소명을 위해 잠시 뒤에 금감원에 출석 예정인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지난 26일 출석때와 마찬가지로 소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대동소이한 언급 정도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일부 금융사의 제재 수위 경감을 위한 로비 논란, 이와 관련해 당국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징계 확정전 최대한 언행을 자제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입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제재심의와 양형 확정과 관련해 기자와의 통화에서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로비 논란과 각종 정치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히 심의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과 방침만을 재확인했습니다.

26일과 3일 심의에서 KB 임직원에 대한 소명 절차가 길어지면서 정보유출 카드 3사, 외국계 은행, KT ENS, 김종준 하나은행장 추가 징계 건 등 핵심사안과 KB, 국민은행 징계 건 처리 역시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한편 당국은 대규모 징계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매월 두 차례 심의를 하던 것을 바꿔 이번 달에는 24일에 추가로 심의하는 방안을 막판 논의중입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오늘 오전 외국계 금융사 CEO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달 내에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일부 사안을 제외하고 이달 내에 징계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규모 제재, 핵심 사안에 대한 심의와 징계 지연, 금융권 경영공백, 로비논란 등으로 8월까지 이번 사안을 끌고 갈 경우 당국 책임론에 따른 역풍이 불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임영록 KB금융 회장의 경우 감사원이 유권해석에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금융위 감사 결과가 마무리 되는 시점인 8월에나 가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적인 내용은 들어오는 데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재심의위가 열리고 있는 금융감독원에서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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