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극본 이은주 연출 김원용)에서는 편의점에서 마주친 한은숙(박소현)과 신세기(김영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은숙(박소현)은 언니 한영숙(이경진)이 지금까지 모아둔 결혼자금을 빌려달란 소리에 화가 나 혼자 편의점 앞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사실 한은숙(박소현)은 친구 도희(윤인조)에게 “술 한잔 같이 마시자”라고 전활 걸었지만 신세기(김영재)와 회식을 즐기던 도희(윤인조)에게 거절당한 터였다.
이래 저래 속상한 한은숙(박소현)은 혼자 그렇게 술을 마시고 있던 거였고, 또 한번 친구 도희(윤인조)에게 전활 걸어 아직도 회식이냐 나랑 같이 있어주라~라고 부탁했지만 또 다시 거절당했다.
도희와 전화를 끊은 한은숙(박소현)은 “이러면 안돼요. 친구를 버리고 남자를 택하고 말이야”라며 서운해했고 다 마신 빈 소주팩을 들고 “왜 이렇게 양이 적은거냐?라며 화풀이를 했다. 그리고 비틀되며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 소주팩을 집어들었다.
그때 도희(윤인조)와 같이 있던 신세기(김영재)가 술이 깨고 싶다는 도희(윤인조)의 부탁으로 음료수를 사러 편의점에 들어왔고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게 됐다.
이런 상황에 다소 놀란 한은숙(박소현)은 속으로 “그래 이것 봐. 이 사람하고 나하고 뭐가 있는 게 분명해. 이런 게 운명인걸까”라며 행복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