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주는 아내 장서희가 남자 후배와 있는 모습을 보고 불같이 화를 냈다.
3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23회에서 백연희(장서희)는 후배 유성빈(김경남)과 만났다.
유성빈이 백연희에게 가족이 보내준 농산물을 선물로 줬고 고마움에 잠시 만나러 나간 것. 두 사람은 맥주를 마셨고 우연히 정병국은 두 사람이 맥주 마시는 모습을 보게 됐다. 멀리서 두 사람을 볼때 백연희는 행복하게 웃고 있었고 유성빈은 그녀에게 자연스레 스킨십을 하며 다정해보였다.
정병국은 그 모습을 보면서 화가 치밀었다. 그러나 비지니스와 관련된 사람들과 있어 차마 아는체 못하고 자리로 돌아갔다. 백연희가 돌아온지 얼마 안돼 남편도 돌아왔다.
정병국은 "술까지 마셨냐"고 물었고 백연희는 냄새가 날까봐 당황했다. 정병국은 "친구랑 마셨다고? 친구? 그래. 남자 친구랑 그림이 좋더라"라고 비꼬았다. 백연희가 노려보자 정병국은 "유성빈이랑 노닥거리니 좋았어? 걔가 친구야?"라고 물었다.
그는 "남편이랑은 얼굴 볼 시간도 없는 사람이 걔랑 술 마실 시간은 있어? 남자랑 히히덕거려놓고 나한테 큰소리를 쳐? 당신이란 여자 정말"이라며 화가 났다. 백연희는 "그런 당신이야말로 나한테 이럴 자격있어요?"라고 물었다. 이어 자신에게 배달된 사진을 건넸다.
사진은 정병국이 누군가와 데이트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화영(이채영)이라는게 들어나진 않았지만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이 있었다. 정병국은 "봐바. 합성한 티가 팍 나잖아. 이걸 믿어? 어떤 자식이 나한테 이걸 보낸 거야"라며 기겁했다.
백연희는 말없이 노려봤고 정병국은 구구절절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분명 우리 집안 들쑤실려고 노린 놈이다. 절대 믿지마. 이거 사기야"라고 소리쳤다. 백연희는 "그래도 당신 너무 변했어. 걸핏하면 짜증내고 외박하고 성빈이 만난거 보고 이렇게 오버하고"라며 서글퍼했다. 그러나 정병국은 계속 유성빈과 술 마신것을 밀어부치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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