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 이틀째를 맞은 펑리위안 여사의 패션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의전을 담당하는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의 상반된 색의 의상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조윤선 수석은 펑리위안 여사와 창덕궁을 둘러보며 인정전과 부용지의 영화당, 춘당대 등을 안내했다.
이날 펑리위안 여사는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가 연상되는 긴 흰색 재킷에 진녹색 하이힐, 녹색 브로치로 포인트를 준 단아한 차림으로 등장했다. 중국에서 녹색은 성장과 번영을 의미하는 색으로 전해졌다.
반면 조윤선 수석은 짙은 회색의 더블 버튼 재킷과 같은 색상의 바지로 정갈한 분위기의 의상을 매치했다. 귀걸이 외에 눈에 띄는 악세사리 착용도 없었으며 검은색 구두로 차분한 이미지를 더했다.
이는 펑리위안 여사를 돋보이게 하려는 배려로 해석되고 있다.
두 사람의 의상은 대조를 보였지만 서로를 위하는 의미의 패션으로 함께 성공적인 외교를 기린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진핑 방한 이틀째 펑리위안 조윤선 패션, 딱 봐도 대조적이기는 하더라", "시진핑 방한 이틀째 펑리위안 조윤선 패션, 녹색이 번영의 의미였어?", "시진핑 방한 이틀째 펑리위안 조윤선 패션, 서로 생각해 준 거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