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 30여곳 전망‥지난해보다 감소

입력 2014-07-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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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설사 등 취약업종 내 대기업 30여개사가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채권단은 국내 대기업에 대한 신용 위험 평가 작업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30여개 기업에 대해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 신청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500억원이 넘는 1천800여개 대기업에 대해 신용위험 평가검사를 진행해 구조조정 대상 선정 작업을 해왔습니다.

올해 대기업 구조조정 규모는 2012년 36개사와 비슷한 30여개 후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은 경기 불황이 이어지기는 했지만 지난해 큰 규모의 부실 정리가 이루어져 1년 전보다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112개 중소기업이 구조조정 명단에 올랐습니다.

채권단은 지난해 584개사를 세부 평가 대상을 선정해 건설, 조선, 해운사 등 40개사를 C등급(27개)과 D등급(13개)로 분류했습니다.

C등급에 해당하는 대기업은 채권단과 워크아웃 약정을 맺고 경영 정상화를 추진합니다. D등급은 채권단 지원을 받지 못해 자율적으로 정상화 추진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금융권 신용을 50억 원 이상 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용 위험 평가는 10월까지 시행돼 오는 11월 퇴출 기업이 선정될 예정입니다. 올해 경기 여건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100여개사가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금융위원회는 원활한 기업 구조조정 유도를 위해 기업 구조조정촉진법을 2015년까지 연장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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