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극본 이은주 연출 김원용)에서는 할아버지(황범식)에게 데이트 비용을 타내는 성일(최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할아버지(황범식)는 성일(최민)에게 “그 아가씨랑 잘 되고 있는 거냐.” 라고 물었고, 성일(최민)은 “안 그래도 식사 약속을 잡았다. 잘 돼 가고 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할아버지(황범식)는 “무슨 문제가 있는 거냐”라며 심각하게 물었다
이에 성일(최민)은 손가락으로 돈 모양을 그려 보여드렸지만 할아버지(황범식)는 알아듣지 못했고 “뭐가 문제냐고 말을 해라”라며 언성을 높혔다.
자신의 제스처를 못 알아 보는 할아버지(황범식)의 모습에 성일(최민)은 “그게 데이트 비용이 부족하다. 지금 아르바이트 하고 있지만 그 돈으로는 레스토랑도 못 간다. 된장찌개 정도밖에 못먹는다”라며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음.. 그래. 데이트 비용은 내가 대주마. 안 그래도 그 처녀한테 밥 사줄 일 있는데”라며 말했고 성일(최민)은 “할아버지(황범식)께서 왜요?”라고 물었다.
이에 할아버지(황범식)은 “예전에 입 맛 없을 때 사무실에서 맛있게 총각김치를 먹고 있는 그 처자를 보고 내 입맛이 확 살아났다”라며 고양순(최윤영)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그 처자가 사정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던데..맛있는 많이 사먹어라"라며 걱정했고. 성일(최민)은 “아닌데. 들고 다니는 가방이나 입고 다니는 옷이나 다 좋아보이던데..”라고 이상하게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