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말고 결혼' 한그루, 이별통보 허정민에 "사랑도 나 혼자 했구나" 눈물

입력 2014-07-04 22:13  


한그루가 이별통보를 한 허정민의 진심을 알아챘다.

4일 방송 된 tvN 금토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연출 송현욱|극본 주화미)에서 주장미(한그루 분)이 연인이었던 이훈동(허정민 분)의 진심을 알고 눈물 흘렸다.

정말 사랑했던 연인 이훈동과 같은 미래를 하고 싶었던 주장미는 프러포즈 이벤트를 준비하지만 결혼에는 전혀 관심 없던 이훈동은 친구 공기태(연우진 분)의 뒤에 숨어 이별통보를 한다.

공기태에게 막말을 듣고 상처받은 주장미가 돌아가는데 그녀와 공기태가 연인으로 착각한 공기태 모 신봉향(김해숙 분)은 주장미를 따라와 자신의 집으로 초대를 한다.

어른의 초대를 무시할 수 없었던 주장미는 연인 이훈동의 모로 오해하고 그의 집으로 향하는데 집 앞에서 만난 진짜 이훈동의 모는 그녀를 집에 초대한 적 없다고 말하면서 아들이 마지막까지 예의 있게 배려했는데 스토커같이 들러붙는다며 막말을 한다.

주장미는 일 년 동안 사귄 사람에게 이별을 남들 뒤에 숨어서 하는 것이 예의 있는 것이냐면서 마지막 인사는 직접 해달라고 부탁한다.

우연히 그 말을 듣게 된 공기태는 친구 이훈동에게 마지막 인사정도는 해주라고 말하고 이훈동은 `고마웠다. 미안하다. 행복해라`라고 문자를 보낸다.

문자를 받은 주장미는 부모님의 가게에 있던 소주를 한 병 원 샷하고는 이훈동의 카페로 찾아가 빈 맥주병을 들고 이훈동을 향해 "네가 고작 세 마디로 나를 바보 만들었다."라며 "날 사랑했던 과거, 너 때문에 죽도록 힘든 현재, 너와 꿈꿨던 미래. 문자 한 통으로 쓰레기통에 쳐 박을 수 있냐."라고 소리친다.

주장미는 분을 참지 못하고 내려칠 듯 맥주병을 들어 올렸고 순간 공기태가 그녀의 팔을 잡아 저지 시켰다.

그 사이 이훈동은 아래층 화장실에 숨어 경찰을 불렀는데 주장미를 위해 그만 돌아가라는 공기태에게 주장미는 추잡하고 꼴사나워도 할 말은 해야겠다며 이훈동이 숨어있는 화장실로 향한다.

실랑이 끝에 화장실에 숨어있는 이훈동의 모습을 본 주장미는 "그래, 얼굴 보니까 이제 알겠다. 사랑도 나 혼자 했구나. 나만 사랑이었구나."라며 애처롭게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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