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정형돈, 심리적 부담감 이기지 못하고 선발전 ‘또’ 탈락

입력 2014-07-05 21:42   수정 2014-07-05 22:12


노홍철이 출전권을 따냈다.

7월 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스피드 레이서 특집으로 꾸며졌다. 5월 예정이었던 대회는 7월로 미뤄졌고, 이에 유상록 감독은 유재석과 정준하를 마스터즈 클래스에 추천하는 것은 물론 남은 세 명의 멤버 중 한 명이 레이스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던 박명수, 노홍철, 정형돈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연습장에 나타난 감독은 한껏 멋을 내고 나타났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지금 멋을 낼 때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감독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무한도전 멤버들은 준비된 차량에 탑승해 서킷 주행 연습에 나섰다.

서킷이 좁은 것을 걱정하는 박명수에게 설명을 해주던 레이서는 서킷이 좁기 때문에 “금방 끝날 것”이라며 다소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꺼내 박명수를 당황케 했다. 노홍철은 T코스 주행 시 필요한 과도한 핸들링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형돈은 이전과는 달리 확연히 나아진 실력을 선보였고, 멤버들은 그의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 장의 대회 출전 티켓을 위해 박명수, 노홍철, 정형돈이 경쟁을 벌였다. 박명수는 연습 때보다 6초 가량 줄어든 1분 50초 대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그의 주행을 살펴보던 멤버들은 “지금까지 못한 척 한 것 아니냐”며 그를 의심하기도 했다. 두 번째로 서킷 주행에 나선 노홍철은 본인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력한 후보로 올라섰다.

이를 지켜보는 정형돈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연습에서는 언제나 좋은 기량을 선보였지만 실전에서는 언제나 실수를 연발했기 때문이다. 멤버들의 걱정대로 정형돈은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했다. 하하는 “이 정도로 드럽게 운이 없는 경우에는 안하는 게 맞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정형돈은 연습 때보다 좋지 못한 기록을 내고 말았고, 노홍철이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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