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킹’ 이동욱, 진태현 동생 사실 알고 눈물 “처음부터 못 알아봐서 미안하다”

입력 2014-07-05 23:00   수정 2014-07-06 00:12


‘호텔킹’ 이동욱이 눈물을 흘렸다.

7월 5일 방영된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연출 애쉬번, 장준호 / 극본 조은정)에서는 차재완(이동욱 분)이 로먼 리(진태현 분)이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를 찾아가 사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엇갈린 형제의 운명을 눈물로 받아들였다.

차재완은 로먼 리의 한국 이름이 이주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에게로 달려갔다. 로먼 리는 자신의 앞에 나타난 차재완의 멱살을 틀어쥐며 “내가 어머니를 건들지 말라고 경고하지 않았느냐”라고 이를 갈았다. 이에 차재완은 “주환아. 내 동생, 주안이 맞지?”라고 그에게 물었다.

차재완의 말에, 로먼 리는 손을 떨며 멱살을 놓았다. 차재완은 마침내 동생으로 만나게 된 그에게 “주환아, 형이야”라 흐느끼며 말했다. 그러나 로먼 리는 “제이든 형은 죽었다. 살아 있었어도 죽었어야 한다”라고 차갑게 대꾸했다.


로먼 리는 “난 단 한 번도 형이 날 버렸다고 생각해 본 적 없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로먼 리는 자신 때문에 형이 죽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했던 심정을 토로했다.

차재완은 무어라 변명하려 입을 열었으나, 로먼 리는 “지금까지 나 없어도 잘 살지 않았느냐”고 소리쳤다. 차재완은 울부짖는 그의 모습에 침묵했고, 로먼 리는 흐느끼기 시작했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로먼 리는 “우리 그냥 모른 척 하면서 살자. 어차피 친형제도 아니니”라고 차재완에게 말했다. 이에 차재완은 “처음부터 너를 못알아봐서 미안하다”고 그에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 그러나 로먼 리는 "단 한 번이라도 날 찾긴 했느냐"며 그에 원망을 드러냈다.

로먼 리는 " 형이 살아있어서 다행이다. 그런데 나한테 하늘이었던 제이든은 이미 일곱살 때 죽었다"고 일갈한 후 차재완에게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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