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올해 성장률 3.6%로 0.3%p 하향

김택균 부장

입력 2014-07-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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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에 제시했던 3.9%에서 3.6%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2분기 경기 위축이 예상보다 크고 회복세가 높지 않다면 금리인하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6일 `2014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연구은 보고서에서 세월호 사태의 충격으로 2분기 성장세가 크게 꺾인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선진국의 자국 제조업 육성 등 수출 환경이 악화되고 원화 절상 흐름이 지속되면서 수출이 경제를 이끌어가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세월호 사태에 따른 경제주체들의 심리적인 충격이 상당히 완화되면서 소비, 투자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반기 1.4%에 이어 하반기에 2.2% 올라 올해 연간으로는 1.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구원은 "경기가 예상 만큼 살아나지 않으면서 부양을 통해 경제활력을 높이려는 유인이 커지고 있지만 완만하게나마 회복 흐름을 보인다면 단기부양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특히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확장정책은 경기상황을 봐가며 신중히 고려해야 하며 부동산 경기 부양에 대해서도 불합리한 규제를 줄여야겠지만 주택가격의 추가 상승은 장기적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재정정책은 단기적 일자리 창출보다는 성장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통화정책은 당분간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낮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금리 인하와 인상 등 양방향을 열어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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