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사라진 신데렐라… 의심사는 예비신랑 “회칼 구입 ‘왜?’”

입력 2014-07-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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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 실종사건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예비신부 실종사건의 미스터리 `사라진 신데렐라` 편이 전파를 탔다.

29세의 치위생사 이방연 씨는 명문대 출신 부잣집 아들과 결혼을 앞두고 미국으로 간다며 사라진 뒤 1년 6개월째 실종상태이다.

이씨와 4년간 교제한 남자친구 알렉스 최는 잘생긴 외모와 뉴욕 맨해튼에서 유명한 사업가 집안의 아들이었고, 그 때문에 주변 지인들에게 이방연 씨는 신데렐라가 됐다.

하지만 이씨는 지난해 1월 24일 미국으로 향하던 중 실종됐으며, 확인 결과 이씨는 미국을 가지 않았고, 이씨의 해지된 휴대폰 번호를 사용하는 사람으로부터 유흥업에 사용된 카드내역서가 날아들었다.

이씨 명의의 카드 사용 내역서는 그의 약혼자 알렉스 최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의 진술에 따르면 이씨는 출국 하루 전 자신과 말다툼 끝에 커플링을 집어던진 뒤 뛰쳐나가 연락이 두절됐다고, 카드 값은 나중에 갚아주려고 했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방송 인터뷰에서 "여자친구가 실종됐는데 걱정 된다고 말은 하는데 그런 기미가 안 보였다"며 "이상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알렉스최는 이씨가 실종된 이후 다른 여자친구와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왔고, 그녀는 이방연 씨의 존재를 몰랐다.

충격적인 것은 알렉스최가 비슷한 시기에 4~5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었으며, 대부분 클럽이나 동호회 등을 통해 만난 사람이었는 것. 부친은 손수레를 끌고 다니며 날품을 팔고 있었고, 그의 학력은 고졸이었으며, 공무원시험을 준비한다고 진술했지만 시험에 응시한 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최씨는 애초 미국에 이씨와 함께 갈 생각이 없었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또 이씨가 사라진 직후 휴대폰 번호를 바꿨고, 이씨의 짐을 모두 처분했으며, 회칼을 구입하는 등 의혹을 살만한 행동들을 보였다.

하지만 뚜렷한 범행이 드러나지 않아 현재는 그저 사기죄로 2년형만을 선고 받았을 뿐이다.

이에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그것이알고싶다 범인 아무래도 남자친구 같다", "그것이알고싶다 정말 끔찍한 이야기다", "그것이알고싶다 알렉스 최 왜 저래?", "그것이알고싶다 제발 살아만 있었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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