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무단이탈 사태 일으킨 멤버들, 요구조건은 고작 ‘냉면’ 폭소

입력 2014-07-06 23:38  


무단이탈 사태를 일으킨 멤버들이 터무니 없는 요구 조건을 내놨다.

6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더위 탈출 여행 특집 밀양 나들이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앞서 멤버들은 에어컨이 고장 나고 창문마저 열리지 않는 차를 타고 밀양까지 가야 했다. 무더위에 지친 멤버들은 어떻게든 게임을 이겨 차를 바꿔 보려고 했지만 야속한 유호진PD는 ‘실패’를 외칠 뿐이었다. 1분 안에 아이스크림 먹기 게임에서 멤버들은 땅에 떨어진 아이스크림까지 먹으며 고군분투했지만 고작 손가락에 조금 묻어 있다는 이유로 실패를 외친 것.

이에 뿔이 난 멤버들은 결국 제작진을 따돌리고 도망가기로 협의했고 길을 잘못 든 척 톨게이트로 간 뒤 제작진이 톨비를 계산하는 동안 그 길로 달아나버렸다. 이에 당황한 유호진PD는 “기다리세요”라고 애타게 무전을 보냈지만 멤버들은 ‘1박2일’ 초유의 무단이탈 사태를 일으킨 것을 자축할 뿐이었다.



하지만 기쁨은 잠깐이었다. 이후 멤버들은 정비소에 들러 차를 고치려 했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았고 결국 유호진PD에게 “우리의 요구조건을 말하겠다”며 전화를 걸었다. 이어 그들이 요구한 것은 “차를 정비해달라. 그리고 냉면”이었다. 고작 냉면을 외치는 멤버들의 목소리에 긴장하고 있던 유호진PD와 수많은 스태프들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

이후 영화를 흉내 내며 현금 백만 원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다시 꼬리를 내리며 “30만 원으로 바꾸겠다”고 이야기하는 등 초유의 무단이탈 사태를 일으킨 멤버들은 아이처럼 서툴기만 했다. 결국 유호진PD는 “촬영장 무단이탈은 납득하기 어렵다. 7시 반까지 돌아오라”며 강경책을 펼쳤고 멤버들은 가출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처럼 엄마에게 혼날 걱정을 하며 제자리로 돌아가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유호진PD는 돌아온 멤버들을 위해 차를 고쳐주고 몸 보신을 위한 닭백숙 저녁식사를 제공하며 무단이탈 사태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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