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황산테러사건이 공소시효 만료를 3일 앞두고 극적으로 중지돼 90일 가량의 시간을 더 벌 수 있게 됐다.
지난 5일 밤 방송된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마지막 단서 태완이의 목소리`라는 제목으로 1999년에 발생한 대구 황산테러사건을 자세하게 다뤘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사고 당시 목격자가 있었고, 태완이는 심한 화상을 입어 숨쉬기 조차 힘든 상황에서 모든 힘을 짜내 엄마에게 용의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말했다.
테완이 어머니는 "태완이 말이면 다 된다"는 믿음으로 태완이 말을 전부 녹음해 경찰서에 증거로 제시했지만 경찰은 진술한 내용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지고 있다.
대구 황산테러 사건은 당시 6세 태완이가 지난 1999년 집 앞 골목에서 황산 테러를 당해 사건 49일만에 사망한 사건을 말한다.
공소시효 극적 중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공소시효 극적 중지, 경찰의 태도는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공소시효 극적 중지,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공소시효 극적 중지, 용의자를 반드시 잡아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