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극단적인 성격을 가진 남편이 등장했다.
7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애프터스쿨 유이와 레이나, 산이가 출연해 사연 주인공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날 첫 번째 사연은 너무나 극단적인 남편 때문이 고민이라는 아내의 이야기였다. 남편의 성격은 이러했다. 일본음식점을 시작했는데 일에 너무 빠져 하루에 열 몇 시간씩 일하는 것은 기본 손님이 없을 때까지 가게 문을 닫지 않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렇게 공을 들여 키운 음식점이었는데 “너무 일만 하지 말고 나와의 시간도 가져달라”는 아내의 말에 하루 아침에 가게를 정리해버린 것. 남편의 행동은 늘 이런 식이었다.
결혼 후 신혼여행을 갈 때에도 남편이 하루에 120만 원이나 하는 호텔을 예약하자 아내는 “우리 형편에 너무 과한 것 같다”라고 말을 하자 하루아침에 8천 원짜리 게스트하우스로 바꿔버렸다는 것. 더욱이 아내의 “과한 것 같다”는 한 마디에 신혼여행은 무전여행 버금가는 고생 여행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남편의 생각은 확고했다. “짜증이 나서 홧김에 그런 게 아니냐”는 MC들의 물음에 “아니다. 처음에는 신혼여행이니까 최고의 것으로 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너무 과한 것 같다고 해서 그럼 아예 초저가 여행으로 바꾼 거다”라고 태연히 말했다. “뭘 한 번 하면 아예 최고나 그 반대나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이론이었다. 그야말로 중간이라고는 없는 너무나도 극단적인 성격.
결혼 후에도 하던 일을 내팽개치고 아파트 보상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임의 회장이 되어 하루아침에 삭발 시위를 벌이는 등 남편의 극단적 사고는 상상 이상이었고 아내는 남편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이 극단적 성격의 남편을 둔 아내의 사연은 113이라는 높은 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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