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주춤' 3분기 '기대'

입력 2014-07-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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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시장의 우려대로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실적 발목을 잡았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7조2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9.5%, 영업이익은 24.45% 줄었습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원 이상 감소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2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8일 발표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영업이익 전망치인 8조원대를 훨씬 밑도는 수준입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약화의 원인을 원화강세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판매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어 재고 감축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도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주춤했던 2분기 실적과는 달리 삼성전자는 3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원화 환율의 추가적인 절상은 2분기 대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무선사업의 재고 부담을 2분기에 털어낸만큼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 발생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특히 갤럭시노트4 등 3분기 중 신제품 출시가 예정된만큼 무선제품의 물량 성장이 기대되고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패널 판매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밖에 메모리 반도체는 3분기 성수기 효과로 실적 호조세가 강화되면서 회사 전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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