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교통사고 한해 2만4천건··560명 사망

매년 장마철에 2만4천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560명가량이 사망하고 3만6천여명이 부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장마기간에 발생한 교통사고가 모두 72,029건으로 집계됐다면서

이로인해 1,067명이 사망하고 11만385명이 부상했다고 8일 밝혔다.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년 장마철에 24,010건의 교통사고로 559명이 숨지고 36,795명이 다치는 것이다.

특히 3년간 장마철 사고 가운데는 빗길 교통사고가 13,693건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고

치사율도 높은 만큼 운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손보협회는 당부했다.

손보협회는 비오는 날에는 수막현상(주행 중인 자동차 타이어와 지면 사이에 얇은 수막이 생격 미끄러지는 현상)으로

큰 사고가 날 위험이 큰 만큼 평상시보다 속도를 20% 이상 줄여야 하며 특히 집중호우 등 악천후에는

반드시 50% 이상 감속해야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비오는 날에는 정지 거리가 평소보다 2~3배 길어지는 만큼 차간 거리를 평소보다 두배 이상 확보해야 하고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으면 수막 형성이 쉬운 만큼 우천시에는 평소보다 공기압을 10~15% 높게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비오는 날에는 전조등을 켜고 운행할 것과 폭우로 도로가 패이면서 생기는 물웅덩이의 경우

가능하면 피해가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할 경우엔 1단이나 2단 기어로 시속 10~20㎞의 속도로 한번에 지나가야

엔진 정지 등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