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한지혜·윤은혜로 살펴 본 드라마 속 디자이너 룩

입력 2014-07-09 09:58  



TV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의 활약이 뜨겁다. 집에서 살림만하는 가정주부로 지내다가 바람을 피우는 남편을 보고 ‘복수의 화신’으로 돌변하는 ‘막장 드라마’ 속 비련의 여주인공은 이미 옛말이다. 물론 여전히 남자에게 버림 받아 시청자를 ‘피꺼솟’(‘피가 거꾸로 솟다’의 준말)하게 만드는 여주인공도 존재하지만 숱한 드라마 속 여주인공은 재능을 토대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는 커리어우먼으로 등장한다.

커리어우먼으로 등장하는 여주인공이 직업으로 삼고 있는 인기 직종 중 하나가 디자이너다. 높은 인기를 끌었던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배우 김남주는 가방 디자이너였고, SBS 드라마 ‘패션왕’의 배우 신세경은 패션 디자이너였다. 뿐만 아니라 MBC 드라마 ‘아이두 아이두’에서 배우 김선아는 구두 디자이너로, SBS 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배우 엄지원은 애완견 옷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잠깐만 생각해도 알 수 있듯이 디자이너는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직종이기 때문에 익숙하기도 하지만 사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없어 생소하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트렌드에 민감한 디자이너들이 어떤 패션을 보여주는지 궁금한 시청자도 있다. 이에 KBS2 드라마 ‘참 좋은 시절’과 MBC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 ‘보고싶다’에서 디자이너로 등장한 배우 김지호와 배우 한지혜, 배우 윤은혜의 스타일을 분석해봤다.



▲ ‘참 좋은 시절’ 김지호, 순수하면서 세련된 디자이너 룩

김지호는 ‘참 좋은 시절’에서 7세 지능을 가졌지만 디자이너로서의 천부적인 재능 덕에 온라인 쇼핑몰 조아맘의 디자이너로 스카우트된 강동옥을 연기한다. 그는 극 초반엔 소녀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룩을 선보였으나 디자이너로 1년 여간 일하고, 피팅 모델로 나선 뒤엔 기존의 순수함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묻어나는 룩을 보여줬다.

김지호는 실제로 그와 동년배인 미시족이 따라 입기 좋은 룩을 연출했다. 허벅지의 군살을 가리는데 효과적인 에이(A)라인 원피스나 카디건을 활용한 것. 그는 플라워 장식이 여성스러움을 극대화시키는 핑크 컬러 7부 카디건에 화이트컬러 에이(A)라인 원피스를 입어 소녀 같은 분위기가 풍기는 룩을 완성했다.

피팅 모델로 나섰을 때는 조금 더 화려하면서 세련된 룩을 연출했다. 스트라이프 패턴이 여름에 어울리는 마린룩을 연상시키는 네이비컬러 원피스를 입거나 빅 플라워 패턴이 수놓아진 화이트컬러 원피스를 입어 화려함을 부각시켰다. 때로는 허리의 리본 벨트가 포인트인 스카이블루 컬러 원피스를 입거나 화이트컬러 블라우스에 에스닉한 패턴이 멋스러운 스커트를 입어 세련미를 배가시켰다.



▲ ‘금 나와라 뚝딱’ 한지혜, 활동하기 편한 디자이너 룩

한지혜는 ‘금 나와라 뚝딱’에서 당찬 정몽희로 분해 가난한 노점상 주인이 보석디자이너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렸다. 그는 노점상 주인이던 극 초반엔 예술가의 느낌이 살아있는 빈티지 캐주얼 룩을 보여준 반면 보석 디자이너가 된 후엔 깔끔한 오피스 룩을 연출했다.

한지혜 룩의 포인트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그는 카무플라주 패턴이 있는 야상점퍼에 화이트 컬러 티셔츠를 입거나 데님소재로 된 점프슈트를 입어 편안해 보이면서 빈티지한 분위기가 살아있는 룩을 완성했다. 때로는 복고 느낌의 패턴이 있는 조끼를 활용해 베이직한 룩에 포인트를 주기도 했다.

보석 디자이너가 되어 직장인이 된 후엔 대체로 정돈된 스타일을 보여줬다. 파스텔톤 스카이블루 컬러 점프슈트를 입어 우아한 오피스 룩을 완성하거나 스트라이프 패턴 블라우스에 블랙컬러 하의를 입어 단정하고 심플한 오피스 룩을 연출했다.



▲ ‘보고싶다’ 윤은혜, 화려하고 또 화려한 디자이너 룩

윤은혜는 ‘보고싶다’에서 성공한 패션 디자이너 조이이자 ‘살인자의 딸’이라는 꼬리표를 달은 이수연을 연기했다. 그는 극중 이수연의 아픈 상처를 가리고, 밝고 당당한 조이를 부각시키려는 듯이 유난히 화려한 옷을 입고 등장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다채로운 컬러를 사용한 패턴이다. 레드와 옐로우, 화이트 컬러의 플라워 패턴이 포인트인 블랙 컬러 원피스를 입거나 기하학적인 패턴이 있는 레더 재킷과 스키니 팬츠을 입어 화려하면서 시크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때 원피스와 스키니 팬츠는 몸에 완벽하게 피트되는 것을 택해 윤은혜의 명품몸매를 뽐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패턴대신 시선을 끄는 레드컬러 계열을 활용하기도 했다. 윤은혜는 나비패턴이 개성을 강조하는 상의에 네온 핑크컬러 플레어스커트를 입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또는 오렌지컬러 플라워패턴이 있는 원피스에 민트컬러 카디건을 걸쳐 부드러운 느낌의 디자이너 룩을 연출하거나 핫핑크컬러를 기본으로 한 상의를 입어 럭셔리한 룩을 완성하기도 했다.(사진=KBS, MBC)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kelly@bluenews.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