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황 '바닥쳤다'‥턴어라운드 '기대'

정경준 기자

입력 2014-07-08 14:27  

<앵커>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업황 자체가 바닥을 찍었다는 판단과 함께 대대적인 구조조정 등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인력 및 지점 통폐합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증권업계.

구조조정에 따른 관련 비용만 대략 1천억원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이 300억원 내외, 우리투자증권이 600억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당장 이들 비용은 2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표면적으로는 실적 부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들 비용이 일회성 측면이라는 점, 그리고 이들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한 실제 실적은 시장예상치를 웃돈다는 점에서 업황 불황에 따른 이익 저점은 확인됐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
"구조조정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나면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부터 내년까지 진행되는 실적의 가시성도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판관비 등이 감소했기 때문에 실적의 가시성이 높다. 증권업종 전체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증권관련 주요 지표 역시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하반기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말 4조5천억원에서 올해 6월말 현재 5조3천억원까지 올라온 상황입니다. 지난해 초 6조2천억원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상황과는 달라진 것입니다.

<인터뷰>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
"대부분의 지표는 바닥은 지난 것 같다. 증권업종이 이번 실적에서 가장 큰 특이한 점은 3분기 연속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3년 12월분기가 실적이 저점이었다고 할 수 있겠고, 일평균 거래대금 등 주요 지표들이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 상승추세가 확인됐다는 점이 의미있다."

그러나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일평균거래대금 규모와 증시 변동성 축소에 따른 자산관리 부문의 수익성 정체 문제 등은 여전히 증권업종에 대한 불확실성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익성 확대가 아직은 다소 제한적인 상황에서 그간의 구조조정 등 비용절감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 역시도 부담이라는 설명입니다.

하반기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교차하고 있는 증권주.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면 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종목 중심으로, 여전히 불확실성이 앞선다면 실적 확인에 따른 선별적 접근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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