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삼성 관련 IT부품주 ‘동반 부진’

입력 2014-07-08 14:30  

<앵커>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쇼크가 삼성전자 부품 협력사에도 번졌습니다.

실적 발표 전부터 동반 부진이 예상되면서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은 물론 주가까지 반토막이 났습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인쇄회로기판(PCB)을 납품하는 업체인 인터플렉스.

지난 1년간 인터플렉스의 주가는 7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광학부품을 납품하는 옵트론텍의 주가도 같은 기간 1만 3000원에서 6천 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2분기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삼성전자 실적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그 우려가 삼성전자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에까지 고스란히 가중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3년 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부품 업체들도 그 수혜를 함께 누린 만큼 동반 부진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삼성전자 협력업체 관계자
“그 전까지만 해도 삼성 발주가 늘어나고 좋을 거라고 해서 부품업체들은 투자도 진행하고 생산도 늘렸다. 그런데 지금 수적으로 물량 자체가 빠지니까 가동률 자체가 떨어지고, 이에 따라 이익이 줄어들거나 손실이 발생하는 형태가 2분기에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주가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인터플렉스의 경우 삼성 매출 비중이 60%에 이릅니다.

문제는 하반기에도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입니다.

3분기에는 갤럭시노트4나 갤럭시S5 미니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2분기보다 물량이 증가하겠지만, 오는 9월에 발매되는 아이폰6의 성공 여부에 따라 4분기는 다시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강호 대신증권 IT 팀장
“시장에서는 아이폰6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에 3분기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다. 다시 4분기에는 아이폰6의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14년 연간으로 보면 전년대비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업황 자체가 둔화되고 있어 부품업체 입장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만 제2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