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發 배당 '훈풍'‥시장기대감 '솔솔'

입력 2014-07-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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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기업배당 확대정책을 시사하며 배당주펀드는 물론 증시 전체에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기업들의 낮은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은 남북관계와 더불어 우리 증시를 실제 가치보다 낮게 평가하는 일명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주된 요인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지난 2005~2011년까지 우리나라 기업들의 배당성향은 22%.

같은기간 40% 후반대인 영국과 독일 그리고 30% 중반선인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들에 비해 크게 뒤쳐질 뿐만 아니라 브라질(49%), 인도네시아나(48%), 인도(29%) 등 신흥국들에 비해서도 낮습니다.

올해 1주당 배당수익률 역시 우리나라는 1%로 예상된 반면 영국과 브라질이 4% 내외, 중국과 대만은 3%선을 그리고 미국과 일본은 2% 부근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의 기업배당 확대정책 시사로 이런 시장환경에 대변화가 예상됩니다.


<전화인터뷰>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
"박스권 2-3년 무엇보다 기업 이익이 정체되며 이런 상황이 나타난 것이다. 배당확대 등의 정책적 효과가 나오면 시장 상승에 모멘텀은 물론 하반기 내년 이후까지도 배당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


실제로 기업들의 배당을 유인키 위해 적정 유보금 이상에 대해 과세하는 방안은 물론 배당주펀드들에 대해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방안 등이 얘기되고 있습니다.

배당주 투자는 전통적으로 연기금 등 기관들이 선호하는 장기투자 방법일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선호 투자법입니다.
이 때문에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풀이가 나옵니다.

<인터뷰>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
"대만과 국내증시의 기업이익 수준은 비슷한데... 연초이후 국내보다 대만으로 외국인 자금이 집중됐다. 이런 것은 배당성향의 차이에서 나왔다고 볼 수 도 있다. 향후 국내증시에 유인효과로도...."


이밖에도 최 내정자의 퇴직연금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습니다.

미국의 401K 같은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세제혜택이 나올 경우 퇴직연금 시장 확대는 물론 이를 통한 자본시장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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