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아이유, '나는 사이보그' 고백

입력 2014-07-08 17:38  


아이유가 자신은 사이보그라고 느낀다고 고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가수 김창완, 아이유, 악동뮤지션이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아이유는 사춘기가 없었다고 밝히며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는 “20대가 된 지금 사춘기를 느끼는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나는 예전부터 사이보그라 느꼈다. 이지은이라는 사람은 존재하는데 이지은이라는 몸과 나의 의식을 분리해서 생각하게 되더라.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 없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한, “힘든 상황은 많았는데 힘들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고 이야기하는 아이유의 모습에 김창완은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에 자기 부정이 굳어버린 것이 아닐까”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산울림의 곡 ‘너의 의미’를 리메이크 한 인연으로 함께 힐링캠프에 출연한 김창완과 아이유는 세대를 넘어선 소통을 이루어냈다. 김창완은 “아이유와 노래를 할 때 이상하게 배알이 뒤틀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이유가 사랑노래를 하는데 왜 내가 속이 안 좋을까? 이렇게 상처받기도 하는구나 그래서 그걸 글로 적어서 내레이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이유에게) 질투했느냐”는 MC들의 질문에 “일종의 질투지. 어떻게 할 수 없는. 수족이 묶인 질투”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김창완은 자신이 생각하는 ‘소통’의 의미에 대해 전했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올바른 소통이며 묵묵히 따스하게 바라봐 달라”고 당부해 공감을 얻었다.

이어 아이유의 러브스토리와 루머, K-POP스타의 우승자 악동뮤지션이 받은 상금이야기, 동생을 잃은 김창완의 아픈 사연을 예고하며 다음주 ‘힐링캠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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