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아이’ 문소리, “다른 영화에선 벗었으면서 왜 그래요?” 한마디에 킬링분노

입력 2014-07-09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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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가 킬링분노했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8일 방송된 SBS 새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에서 문소리는 한 매너없던 영화 관계자의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분노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2004~5년경 문소리는 영화 촬영을 하고 있었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침 촬영을 하기 위해 도착했는데 예고도 없이 노출신을 요구하는 제작진들에 당황했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분장실에서 아침에 갑작스럽게 노출신을 요구하면 어떡하냐며 궁시렁대면서 분장을 하고 있는데 한 관계자의 “딴 영화에서 많이 벗었으면서 왜 그러세요” 라는 말에 너무 화가 나서 작업 중이던 영화를 못하겠다고 자리를 벗어났고, 바로 매니저에게 차를 대기시키라고 한 후 차에 올라탔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문소리를 쫓아 달려 나와 차문을 열었고, 문소리는 그 관계자가 들으라고 일부러 매니저에게 “시동 걸어 이 XX야!” 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고 나서 문소리는 달리는 차 안에서 매니저에게 괜한 화풀이 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며 사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소리는 출산 후 우울증이 찾아왔을 때 잠을 못자니 모유가 나오지 않아 아이에게 젖을 못주고 그러다 보니 이게 무슨 엄만가 싶어 밑도 끝도 없이 자책감에 더 가라앉게 되더라 고 말했다.

그런 최악의 상태가 반복이 되던 어느 날, 견디다 못해 수유실로 뛰어 내려갔더니 주변의 의식에도 불구하고 수유하기 위해 앉아있는데, 수유실 임산부들의 시댁과 남편에 뒷담화에 어느 순간 웃음이 피식 나왔고 그러면서 순간 숨이 쉬어졌다고 고백했다.

그 이후부터 수유할 때만 되면 자동적으로 수유실로 향하게 되고, 누가 문소리라고 수군대던지 의식하던지 개의치 않고 임산부들과 안면을 트면서 아이에게 젖을 먹이다 보니 풀어지더라 고 말해 산후 우울증에서 극복하게 된 계기들을 밝혔다.

이에 강창옥 교수는 유머(humor)라는 단어의 어원엔 ‘흐르다’와 ‘예상치 못한 놀라움’이란 뜻이 있다면서, 굳어 있는 것을 반전해서 흐르게 하는 것이 바로 유머라고 생각한다며 유머 있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유머가 전염되어 웃게 된다면서 문소리의 산후 우울증에서 벗어난 계기들이 유머와 관련 있지 않나 라는 평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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