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 상승세 탔다…형제의 난 본격화

입력 2014-07-09 09:53  


‘트라이앵글’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삼형제가 본격적으로 얽히기 시작하자 극에 눈에 띄게 활기가 돌기 시작한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트라이앵글’ 20회는 9.5%(전국기준, 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2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 회 차(9.0%)에 비해 0.5%P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이와 같은 상승세라면 10%대 돌파도 머지 않았다.

‘트라이앵글’의 상승세는 드라마의 가장 화두이기도 한 삼형제의 관계가 좀 더 밀도 있게 그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든 비밀을 알아차린 장동수(이범수 분)가 장동철(허영달/김재중 분)에게 “윤양하(임시완 분)가 장동우”라는 사실을 털어놓는 장면이 그려졌다.

현재 장동철과 장동우는 완벽한 대립관계로 고착화된 상태다. 대정카지노 경영권을 둔 대치는 물론이고 오정희(백진희 분)을 두고 연적관계로도 맞붙어있다. 장동철과 장동우에게 서로의 존재는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이미 첫 만남에서부터 꼬일 대로 꼬여버린 이 관계를 풀기란 쉽지 않을 터였다.

더욱이 장동우는 대정 카지노 후계자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나간 상태다. 당초 윤태준(김병기 분) 회장은 장동우를 아들이 아닌 후계자로 입양했고 이를 너무나 잘 아는 장동우는 파양에 대한 불안함으로 약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그야말로 모든 것을 잃은 장동우에게 새로운 무언가를 부여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장동철과 장동우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 그것은 장동수가 앞서서 모든 사실을 밝히는 것이었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장동수가 장동철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고 장동철은 놀란 얼굴로 그 사실을 받아들였다.

양보할 수 없는 두 남자의 대결이 극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장동수에 이어 두 번째로 형제의 존재를 모두 알게 된 장동철이 장동우를 구원해낼 수 있을지 형제의 난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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