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가, 브라질 마피아에 공개 살해협박 받아.."수니가 극도의 불안증세"

입력 2014-07-09 13:32  


브라질 마피아가 수니가에게 보복 성명을 발표했다. 브라질의 축구스타 네이마르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다.


브라질 마피아 수도최고 코만도PCC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라면서 콜롬비아의 수비수 후안 카밀라 수니가에게 강하게 보복할 것을 천명했다.


코만도PCC는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려와는 달리 수니가는 이미 호위를 받으며 콜롬비아로 돌아갔지만, 브라질 마피아는 그의 목에 상금까지 내걸며 사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브라질 마피아의 보복 소식을 접한 수니가는 네이마르 부상 이후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인다고 알려졌다. 수니가 가족들의 거주지 등에 대한 콜롬비아 당국의 신상보호도 전개됐다.


수니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라는 글을 게재하며 극도의 불안감을 숨기지 않았다.


앞서 수니가는 지난 5일 열린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볼을 따내기 위해 뒤에서 네이마르의 허리를 가격했다.


9일 (한국시각)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공백을 절감하며 독일에게 믿을 수 없는 1-7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브라질 마피아가 수니가를 겨냥한 보복을 추진할 경우 콜롬비아 마피아와의 세력 간 전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콜롬비아 마피아는 1994년 월드컵 당시 미국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어 콜롬비아를 패하게 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를 “자살골 넣어 고맙다”면서 그를 살해한 적이 있다.

수니가 마피아 살해위협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니가 마피아 살해 위협, 정말 불안하겠다" "수니가 마피아 살해 위협, 20년전 악몽은 재현되지 않길 바란다" "수니가 마피아 살해 위협, 정말 큰 일 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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