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에게 바란다 - 주식시장을 살리자 1탄] "규제 풀어 자본시장 부가가치 높여야"

입력 2014-07-09 18:08   수정 2014-07-10 04:12

<앵커>
장기 침체국면에 빠진 증권업계가 최경환 경제팀에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증권업계가 2기 경제팀에 바라는 것들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정부 출범 이후 규제철폐를 천명했지만 자본시장만큼은 예외였습니다.

제조업 위주의 성장 정책이 여전한 가운데 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주식시장의 규제는 더욱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내수를 살리기 위해 재정과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최경환 경제팀이 구성되면서 자본시장도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업계는 배당확대와 해외투자 활성화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한국의 배당성향이 굉장히 낮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주식만해도 평균 배당성향이 45% 내외다. 미국주식도 40~50%을 유지한다. 한국은 십수년동안 20%를 넘나드는 수준이다. 주주권리 확대측면에서 배당성향을 올려주면 좋겠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배당성향은 주요 선진 20개국 가운데 꼴찌수준입니다.

또한 자산운용업계 특성상 국내외 펀드 투자에 대한 동일한 세제를 적용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인터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해외투자 활성화를 좀 더 긍정적으로 자본시장 관점에서 투자자의 투자행위를 좀 더 합리적으로 만드는 관점에서 해야 될 필요가 있다. 다른 나라 투자자들과 동일하게 세계의 위대한 기업들에 대한 투자기회를 차원에서 해외투자 펀드 과세는 없앴으면 좋겠다"

학계에서는 유연한 재정 통화정책의 공조를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오정근 교수
"금리는 당연히 내려야죠. 왜냐면 지금 금리결정이 중요한게 GDP갭률은 마이너스고 물가상승률로 1.7% 한국은행 목표치 하한선2.5%를 하회하고 있다. 당연히 금리도 내려야하고 내년에 미국에 금리를 올리면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자금이 빠져나가서 외화유동성 문제가 생기니까 그 때를 대비해서 금리는 내려두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기준금리를 내려서 미국의 출구전략 이후를 대비하자는 겁니다.

국내증시가 수년째 박스권을 횡보하는 근본적인 이유로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인한 환율 문제 때문이라며 정부가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정부 정책이 제조업 위주에서 금융서비스산업으로 재편되야한다는 목소리도 컸습니다.

[인터뷰] 김성욱 SK증권 리서치센터장
"금융산업자체를 부응시켜야 한다. 너무나 소비자보호에 포커스를 두다 보니까. 소비자보호가 중요하지 않은 게 아니라 소비자 보호와 동시에 금융산업 자체를 키워나가야 된다"

전문가들은 한국증시가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시장체질을 강화하면서 창조경제를 근간으로 금융서비스업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2기 경제 내각이 이런 업계의 요구 목소리를 수용하고 코스피 3000선 시대를 앞당길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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