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경계감 팽배‥정부 대책 필요

이준호 부장

입력 2014-07-09 17:17  

<앵커>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올랐지만 외환시장에는 여전히 경계감이 팽배한 모습입니다.

외환당국의 특단의 조치가 없을 경우 경제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호 기자.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상승하며 1,012원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오늘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1,012.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은 원화 강세 요인과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감이 맞물리면서 등락을 거듭하며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세자릿수 환율에 대한 부담감에 달러를 쉽게 팔지 못하며 1,010원선에서 지지선이 형성된 모습입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외환시장에 대해 경고성 발언을 한 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 후보자는 어제 (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현재 환율 변동 상황은 급하다"며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 후보자의 발언을 원론적인 것으로 해석하면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오늘까지 나흘째 오르긴 했지만 상승폭은 미미한 탓에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균형환율 보다 10% 이상 고평가된 만큼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개최한 `하반기 환율 전망과 대책`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일제히 최근 환율 하락세에 대해 우려를 표했는 데요,

참석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고평가된 상황이 지속되면 과거와 같은 외환위기가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또 연말에 환율이 1천원을 기록할 경우 수출 감소를 통한 부정적인 효과가 크게 나타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0.21%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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