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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전차군단` 독일에 참패 `미네이랑의 비극`에 수나가 살해 협박
브라질 축구역사에서 미네이랑의 비극은 마라카낭의 비극을 뛰어넘는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여진다.
`마라카낭의 비극`은 64년 전인 1950년 브라질월드컵 당시 브라질이 우루과이에 경기 종료 10분전 역전 결승골을 얻어맞고 패배한 사건을 말한다. 브라질은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어 축제 분위기였다.
후반전 3분 프리아사가 첫 골을 터뜨리자 브라질 전역이 들끓었다. 경기 중에 축포가 터졌습니다. 그러나 결국 우루과이의 스키아피노가 후반 21분 동점골을 터뜨리더니, 종료 10분을 남기고 멋진 크로스로 기지아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브라질은 한순간에 축제가 비극으로 바뀌었다. 경기장에서만 67명이 실신했다. 2명이 심장마비로 숨졌고 2명은 자살했다. 집집마다 조기가 걸렸고 리우데자네이루의 주택가 골목은 창밖으로 던져진 텔레비전과 라디오들이 즐비했다. 이번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결승전 장소가 마라카낭 경기장으로 정해지자 경기장을 바꿔야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그 트라우마는 컸다.
하지만 브라질은 결국 마라카낭 경기장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전차군단 독일에 처참히 유린당했다.
이제 `마라카낭의 비극`은 브라질의 두번째 월드컵에서 일어난 `미네이랑의 비극`에 자리를 내주었다.
`미네이랑의 비극` 이후 브라질 마피아가 콜롬비아 선수 수니가에 응징을 예고해 논란이 확산 되고 있다.
지난 6일 브라질 최대의 마피아조직 PCC는 공식 성명을 통해 "네이마르에게 가해진 행동은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라며 네이마르에 척추 골절상을 입힌 콜롬비아의 수비수 후안 카밀라 수니가를 응징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이들은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보복을 선언해 충격을 안겼다.
이들은 수니가의 목숨에 현상금까지 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수니가에 보복을 선언한 PCC는 브라질 형무소의 축구팀으로 결성된 마피아 조직이다. 전체 구성원이 6000명에 이른다고 알려졌으며, 현재 복역중인 직·간접적 조직원은 1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주로 마약 밀수 등으로 활동 자금을 조달하지만, 간혹 축구 등 스포츠계에도 간섭해왔다.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 후안 카밀라 수니가가 네이마르에 부상을 입힌 죄로 브라질 마피아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콜럼비아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사건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콜롬비아 마피아 살해사건`은 1994년 열린 제15회 미국 월드컵 당시 1차 리그 미국 콜롬비아 전에서 자책골을 넣어 콜롬비아를 조기 탈락시키는데 일조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선수를 콜롬비아 마피아가 총으로 사살한 사건이다.
당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콜롬비아는 `약체`로 평가받던 미국과의 조별리그에서 1-2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자살골에 대해 팬과 언론에 해명할 의무가 있다"며 홀로 귀국, 비극을 자초했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그해 7월2일 새벽 3시경 교외의 바에서 친구를 만나고 나오다 12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향년 27세. 그는 AC 밀란행이 예정돼 있었다.
이후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그의 자책골을 원망하는 축구팬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자아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살해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수니가는 5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공중볼 다툼을 하던 중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플라잉 니킥` 허리를 가격했다. 네이마르는 수니가의 거친 파울로 척추 골절 부상을 입어 사실상 월드컵을 마무리 지어야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미네이랑 비극 수니가, 정말 진게 수니가 탓?" "미네이랑 비극 수니가, 다른데다 화풀이 하는 격" "미네이랑 비극 수니가, 수니가만 아니었어도 어떻게 될지 몰랐음" "미네이랑 비극 수니가, 못해서 진걸 어디다가 화풀이야"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