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는 황동주에게 이채영이 울면서 매달렸다.
9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27회에서 정병국(황동주)은 백연희(장서희)에게 "다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병국은 일부러 이화영(이채영)을 피했고 이화영은 혼자 사무실에서 그를 기다려야 했다. 이어 이 상무가 이화영에게 와서 "오늘부터 라싸와의 계약은 저랑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모습에 이화영은 화가 나서 이를 갈았다.
이화영은 계속해서 전화를 걸었지만 그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결국 그를 찾아가서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정병국은 어쩔 수 없이 이런 선택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병국은 "당신은 좋은 남자 만날 거야. 난 이미 결혼하고 아이까지 있는 몸이잖아"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화영은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숨어서 당신을 사랑할 걸 그랬다. 당신은 그때처럼 여전히 냉정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 모습에 정병국은 당황했다.
이화영은 정병국의 손을 잡고 그를 붙잡았다. 이어 "우리 애기도 있잖아. 물론 엄마 소리 못 듣는다는 거 안다. 그래도 내 배 아파 낳은 자식이야. 10달 동안 내 목소리 들으며 큰 아이야"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우리 아이 한 번만 보게 해달라"고 사정했다. 이에 정병국은 난감하다는 표정과 함께 그녀를 바라봤다.
이화영은 울면서 "나 당신없이 하루도 못살거 같다. 당신은 나 없이 살 수 있냐"고 물으며 그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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