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기업 경제의존도 완화 방안 고심

김택균 부장

입력 2014-07-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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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삼성전자현대차 등 일부 대기업에 대한 한국경제의 의존도를 완화하는 방안을 고심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심화하는 상황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며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향후 경제정책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한국경제의 문제점 중 하나가 지표와 국민 체감경기 사이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일부 대기업의 실적이 나라 경제의 지표처럼 비쳐지는 착시현상을 걷어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비중을 일부러 줄일 수는 없다"며 "다른 기업, 다른 업종, 다른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2012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에서 삼성그룹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3%, 현대차그룹은 12%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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