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PO] 파버나인, 거래처 편중 '부담'

정경준 기자

입력 2014-07-10 15:39  

<앵커>
알루미늄 외장재 전문 생산기업 파버나인이 다음달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합니다.

매출 대부분이 삼성전자에 편중돼 있어 업황 상황 변동에 따른 실적 영향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알루미늄 소재에 특수 표면처리를 거쳐,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의 외장재를 생산하는 파버나인.

관련 제품은 주로 UHD TV 등 프리미엄급 대형 TV의 프레임과 의료기기 등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품목은 현재 삼성전자에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198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배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매출비중에서 삼성전자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삼성전자 의존도가 절대적입니다.

회사측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전방산업인 TV 및 디스플레이 산업 내 패널가격 하락이나 주요 매출처인 삼성전자의 매출감소 등이 발생하면서 2011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던 것처럼 재무 성장성 수치의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며 편중된 매출구조를 위험요인으로 제시했습니다.

또, "향후 경쟁업체 진입 등으로 인해 주력제품의 단가 하락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쟁심화로 인해 수익성 지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파버나인은 이를 감안해 향후 매출처 다변화와 의료기기 분야, 자동차 튜닝 휠, 스마트 기기용 프레임 등으로 사업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파버나인의 공모희망가는 1만2,100원에서 1만3,600원 사이로, 오는 23일과 2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합니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490여만주며 이 가운데, 공모주식수는 총 110만주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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