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사퇴, "나쁜 결과 가져온 난 실패한 감독"

홍명보 감독 사퇴 기자회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책임지고 대표팀 감독자리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좀 더 발전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든 것은 결과가 이야기한다. 알제리전 패배 때부터 사퇴를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나쁜 결과를 가져온 만큼 나는 실패한 감독"이라며 "월드컵 이후 잘못된 점을 반성해서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해 사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지 매입 대해서는 "땅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내 삶이 그렇게 비겁하지 않았다"며 "훈련시간에 나와서 토지 매입을 한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회식 사진과 관련해서는 "이미 사퇴를 결심한 상황에서 월드컵에서 부진한 선수들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해주고 싶었다"며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홍명보 감독 사퇴 진작 사퇴했어야 함" "홍명보 감독 사퇴 이제서야" "홍명보 감독 사퇴 실망이다" "홍명보 감독 사퇴 팬이었는데..." "홍명보 감독 사퇴 토지에 회식사진까지 충격이다" "홍명보 감독 사퇴 축협도 실망이다" "홍명보 감독 사퇴 결국 사퇴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