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권상우·최지우, 11년 만의 재회 어땠나

입력 2014-07-10 15:55  


권상우와 최지우가 11년 만의 재회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13층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2003년 공전의 히트를 쳤던 SBS ‘천국의 계단’ 이후 11년 만에 ‘유혹’에서 만난 권상우와 최지우가 재회의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권상우는 “너무나 반가웠다. ‘천국의 계단’은 내가 성숙하지 못했을 때, 지금처럼 현장을 잘 몰랐을 때였는데 최지우가 나를 많이 리드해주었다. 지금까지도 나에게는 원동력이 되는 작품을 같이 한 배우이기도 하다”라며 최지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권상우는 “해외에서도 최지우에 대한 질문을 들으면 대답은 똑같다. 나보다 먼저 데뷔했고 톱스타임에도 촬영 내내 성실하게 임했던 기억이 난다. 추운 겨울에 남자 스태프들도 꺼려지는데 먼저 나가서 스탠바이 하고, 내 감정이 잘 안 나올 때는 앵글 밖에서도 감정을 잘 잡아준다. 이번 ‘유혹’도 멜로드라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잘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권상우의 극찬에 최지우도 화답하다. 최지우는 “‘천국의 계단’ 때 호흡을 맞춰서 그런지 이번에도 굉장히 잘 맞고 편했다. 워밍업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음에도 잘 맞는 기분이 들었다”며 “‘천국의 계단’이 예쁜 멜로였다면 ‘유혹’은 성숙해진 남자와 여자가 만난 어른들의 멜로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다”고 부연설명을 덧붙였다.

SBS 새 월화드라마 ‘유혹’은 인생의 끝에 몰린 한 남자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사랑이야기. 권상우는 극중 사업실패로 인해 실의에 빠진 차석훈 역을, 최지훈은 차석훈에게 10억이라는 솔깃한 제안을 하는 동성그룹 대표 유세영 역을 맡았다.

한지훈 작가와 박영수PD가 의기투합했으며 권상우와 최지우가 ‘천국의 계단’ 이후 11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다. 박하선, 이정진, 윤아정, 이정신, 주진모, 최일화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14일(월)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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