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최지우 “기회 없던 멜로, 늘 목말라 있었다” 고백

입력 2014-07-10 16:22  


최지우가 멜로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13층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작이었던 ‘수상한 가정부’를 통해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최지우는 이전부터 멜로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최지우는 “전작에서 워낙 웃지도 않고 감정을 꾹 참는 역할을 했다. 그러다보니 멜로에 목말라 있었다. 그런데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유혹’이 좋고 권상우가 너무나 많은 배려를 해주고 웃고 해줘서 그런 부분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권상우는 “또 10년 후에는 최지우와 함께 ‘천국의 유혹’을 찍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어 최지우는 멜로에 대한 갈망을 느꼈던 지점을 좀 더 자세히 설명했다. 최지우는 “전작에서는 상대방의 눈을 거의 보지 못했고 감정의 교류가 없었다. 사실 그것이 답답하고 연기하는 데에도 어려웠다. 그러나 멜로의 경우에는 눈빛을 보고 우리가 연기를 하고 감정을 이끌지 않나. 이런 것들을 하고 싶어서 멜로에 고팠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최지우는 유세영 역을 표현하기 위해 겉모습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최지우는 “눈에 보이는 것 또한 캐릭터를 표현하는 일부라고 생각한다.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의상, 메이크업, 헤어 등을 신경 썼다. 쉽게 말을 걸지 못하는 인물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SBS 새 월화드라마 ‘유혹’은 인생의 끝에 몰린 한 남자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사랑이야기. 최지우는 극중 감성보다는 이성이 앞서는 철의 여인으로, 차석훈(권상우 분)에게 10억 제안을 던지는 당돌한 여인 유세영 역을 맡았다.

한지훈 작가와 박영수PD가 의기투합했으며 권상우와 최지우가 ‘천국의 계단’ 이후 11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다. 박하선, 이정진, 윤아정, 이정신, 주진모, 최일화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14일(월)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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