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가 이승기의 가슴에 대일밴드를 붙여줬다.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유인식, 이명우 연출/이정선 극본) 18회에서 신지일(이기영)이 은대구(이승기)를 찾아왔다.
신지일은 조심스럽게 "너만 괜찮다면 친자 확인을 해보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에 은대구는 "싫다. 됐다. 생물학적 관계가 성립되는지 중요했던건 유애연(문희경)의 살인동기가 확실해지기 때문이었다. 그거 외에는 더 이상 알 필요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다"고 딱 잘라 거절했다.
은대구는 "그때는 이화영(김희정)과 아무사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냐"라며 비꼬듯 물었다. 그러자 신지일은 "네가 갑자기 사진을 내밀어서 경황이 없어서 그랬다"고 조심스레 대답했다.
신지일은 눈가에 눈물이 글썽인채 "그래도 내가 아버지라면 조금의 책임은 지고 싶다"고 제안했다. 은대구는 "책임을 피하고 싶어서 그러는건 아니냐"고 날카롭게 쏘아붙인 뒤 자리를 떠났다.
이후 어수선(고아라)은 은대구를 위로해주려 주위를 서성였다. 은대구는 계단에 자리를 잡고 앉은 뒤 어수선에게 "나 위로 받고 싶다"고 말을 꺼냈다.
어수선은 가만히 그의 옆에 앉았다. 그러다가 은대구의 셔츠를 풀기 시작했다. 어수선의 난데없는 행동에 은대구는 당황해 "이건 너무 이르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어수선은 은대구의 셔츠를 풀어 가슴을 열어 젖힌 뒤 대일밴드를 꺼내 조심히 붙여줬다.
어수선은 "어릴때 다치면 아빠가 늘 이렇게 대일밴드를 붙여줬다. 그러면 다시 나가서 뛰어놀곤 했다.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며 그의 가슴에 밴드를 붙이고 손을 가져다댔다. 그 따뜻한 마음에 은대구는 가슴이 뛰면서도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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