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이 끝내 길에서 쓰러졌다.
오늘(11일) 방송된 KBS 1 TV 소설 ‘순금의 땅’(극본 이선희, 연출 신현수)에서 진경(백승희 분)이 길에서 쓰러진 것을 우창(강은탁 분)이 발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우창은 정수(이병훈 분)에게 “산책하는데 쓰러져 있더라고. 처음에 눈이 안 보인다고 해서 놀랐는데 다시 괜찮아 졌어”라고 진경의 상태를 말했다. 정수는 우창의 말에 “종양이 또 생겼나”라고 답했지만, 우창은 “설마”라며 진경의 상태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아픈 진경은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이동했고, 순금(강예솔 분)에게 진경은 “이게 뭐야. 너희 부부 요란 떠는 바람에 나만 잡혔잖아”라며 애써 태연한 척 했지만 순금은 “눈이 안 보였다며. 그게 보통 일이야? 진경아 너는 다른 사람하고 달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순금은 “그래. 머리 뚜껑 한 번 열었다 닫았지. 괜한 걱정 말란 소리야. 눈이 안 보인단 말도 하지마. 사람들이 내 얘기 하는 거 싫어”라며 자신을 걱정하지 말라고 씩씩한 모습을 보인 것.
하지만 퇴원을 준비하던 진경은 갑자기 자신을 찾아온 의사에게 “무슨 일이죠?”라며 물었다. 이어 “종양이 있다는 거 눈치 챘다. 두통이 있었거든요”라며 상태를 언급했다. 진경의 말에 의사는 “얼른 미국으로 돌아가셔야 겠습니다”고 답했지만, 그녀는 “요즘은 한국에서도 종양 제거 한다고 들었어요. 뭐가 더 안 좋은가요?”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진경의 말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의사의 표정에서 그녀의 병이 단순히 종양을 제거해서 해결된다는 게 아님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순금의 땅’에서 진경은 순금에게 진우를 보낸 것이 자신의 인생에서 제일 잘 한 일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 KBS 1TV 방송.